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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세례명의 어원

힐다(Hilda)

by 클레르 2020. 11. 17.

성인명 | 힐다 (Hilda)
축일 | 11월 17일
성인구분 | 성녀
신분 | 수녀원장

별칭 | 지혜의 선물 
활동지역 | 휘트비(Whitby)
활동연도 | 614-680년
같은이름 | 힐데, 힐드, 힐트, 힐드르, 일다, 엘다

 

 

영국 노섬브리아(Northumbria)의 국왕 성 에드윈(Edwin, 10월 12일)의 조카딸인 성녀 힐다는 627년 요크(York)에서 성 바울리누스(Paulinus, 10월 10일)로부터 성 에드윈과 함께 세례를 받았다. 그녀는 33세까지 귀족생활을 하다가 동생인 성녀 헤레스위타(Hereswitha)가 있는 프랑스의 셸르(Chelles) 수녀원으로 갔다. 그러나 성 아이다누스(Aidanus, 8월 31일)의 요청에 따라 고향으로 돌아왔다가, 다시 웨어(Wear) 강변의 한 수녀원에서 수도생활에 전념하였다. 그 후 그녀는 하틀풀(Hartlepool)에 수녀원을 세우고 원장이 되었다. 그녀는 특히 지혜의 선물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휘트비 시노드에서 켈트(Celtic) 전례를 주창하였으나, 국왕 오스위(Oswy)의 명에 따라 로마 전례를 받아들일 만큼 순종할 줄 알았다고 한다.

 

 

이 이름은 본래 독일어에서 단어를 이루는 요소로서 ‘전투, 싸움’을 뜻하는 힐트(hild)가 포함된 이름들의 축약 형태로 쓰이던 것에서 유래한다. 성녀 힐다는 영국의 어느 왕국에서 왕의 조카로서 고귀하게 지내다가 프랑스로 가서 수도자가 되었다. 특별히 지혜의 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성녀는 주변의 요청과 설득으로 귀향하여 은수자들의 공동체를 맡았고, 그 뒤 그 수녀원의 원장이 되었으며, 나중에는 새로운 수녀원도 세웠다. 이 이름은 중세 후기에는 영어권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았는데, 19세기 들어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언어권에 따른 표기 또는 변형 : 힐다(Hylda), 힐데(Hilde), 힐두르(Hildur), 힐트(Hild), 힐드르(Hildr), 일다(Ilda), 엘다(Elda)

 

[월간 레지오 마리애, 2017년 10월호, 이석규 베드로(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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