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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세례명의 어원

천상의 목소리 메히틸다(Mechtilda)

by 클레르 2020. 5. 18.

천상의 목소리 메히틸다(Mechtilda)

 

1240?~1298. 독일 출생 및 선종. 수녀.

활동지역 | 헬프타 

 

 

 

성녀는 독일 하크본의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성녀는 헬프타 수녀원장을 지낸 언니 제르투르다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성녀의 언니 역시 하크본의 성녀로 존경받고 있는 성인입니다.

 

저체중아로 태어난 성녀는 태어나자마자 생사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독실한 신자였던 성녀의 부모는 딸이 세례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날까 걱정돼 즉시 신부님을 모셔와 갓난 딸이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성녀에게 세례를 준 사제는 성녀가 하느님의 딸로 자랄 것으로 확신하고 부모에게 "이 아이는 커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낼 성인이 될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성녀는 7살 때 언니를 만나러 수녀원을 방문한 뒤, 수녀원에서 풍기는 성스럽고 고요한 분위기에 매료돼 수녀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수녀원에서 생활했습니다. 

 

성녀는 수녀원에서 생활하면서 생각과 마음을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했습니다. 성녀가 한번 성경을 읽기 시작하면, 성경에 푹 빠져들어 먹고 자는 것도 잊은 채 성경을 읽었다고 합니다. 또 기도할 때면 종종 탈혼상태에 빠져 하느님과 하나되는 체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성녀는 특히 목소리가 맑고 고왔습니다. 성녀가 노래로 기도를 바치면, 성녀와 함께 기도를 바친 모든 이들은 마치 천사가 하느님 사랑을 속삭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성녀는 또 영적 상담가로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줬습니다. 그는 자신이 온몸과 마음으로 체득한 하느님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해주며 고민을 가진 이들을 위로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해 9월 수요 일반알현 시간에 성녀의 삶을 소개하며 전례와 기도 안에서 하느님과 하나됐던 성녀의 모범을 따를 것을 당부했습니다.

 

 

 

[평화신문, 2012년 2월 26일, 박수정 기자]

가톨릭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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